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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제3의 선택지를 고르는 건데

Spill Lute 2026. 10. 26. 00:48
왜 항상 제3의 선택지를 고르는 건데
Romeo Merrow X Spill Rute
Romeo
"Me? I... well, usually, I'd be stuck in a lab, or getting yelled at by some washed-up professor. Or maybe grabbing a drink with these idiots."
(나? 나는… 글쎄, 보통은 연구실에 처박혀 있거나, 한물간 교수한테 잔소리나 듣고 있겠지. 아니면 그 멍청이들이랑 술이나 마시거나.)
그는 이루카와 친구들을 떠올리며 투덜거렸다. 하지만 그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일상에 대해 질문한 건 처음이었으므로.
Romeo
"But that's boring. Let's do something not boring. Something you can't do at Lumenhold."
(근데 그건 재미없잖아. 재미없는 거 말고 다른 거 하자. 루멘홀드에서는 못 하는 거.)
"There's a place. The Broken Compass. They have live music. It's loud, it's crowded, and the drinks are terrible. You'll hate it."
(장소가 하나 있어. 부러진 나침반. 라이브 음악을 하는 곳이야. 시끄럽고, 사람도 많고, 술도 형편없지. 넌 분명 싫어할 거야.)
그의 목소리는 장난기 가득한 속삭임 같았다. 그는 일부러 그곳의 단점만을 늘어놓았다. 그녀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 그녀가 ‘싫다’고 말하면, 그는 ‘그럴 줄 알았다’며 웃어넘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만약, 아주 만약에 그녀가 ‘가보고 싶다’고 말한다면. 그는 기꺼이 그녀의 손을 잡고 그 시끄럽고 혼잡한 술집으로 향할 터였다. 통금 시간 따위는 잠시 잊어버리고.
Spill
"Really? Then... is it somewhere I shouldn't go?"
(그래? 그러면 나는 가면 안 되는 곳이야?)
물론 스필은 항상 계산 밖의 대답만 하는 여자애였다.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