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는 말Romeo Merrow X Spill Rute 전차 문이 닫혔다. 유리창 너머로 반짝이던 수면이 천천히 뒤로 밀려났다. 로미오는 짐가방을 선반에 올려두고 스필의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창가 쪽 자리는 당연히 그녀의 몫이었다. 출발하는 객차가 한 번 덜컹거리자 밀짚모자 챙이 그의 어깨에 살짝 부딪혔다가 떨어졌다. Spill "...바다보다는 땅을 더 좋아해.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나 잔디밭 같은 거. 정원이나 숲 속. 근데... 물이랑은 엄청 친해서 그래. 친하면 매일 보고싶어." 로미오는 방금 들은 말을 순서대로 다시 짚어보다가 눈살을 찌푸렸다. 바다랑 친하다는 표현..
2026.10.29
✦ EXCERPT · NO.01
그게 사실이라면, 그게 사실이라면 당신은 지금 나와 함께 살고있는 거야. 내가 당신을 기억하니까.
김보영, 당신에게 가고 있어
그런 생각을 하자니 떠오르는 곳이 있더라, 마지막 장소로는 거기가 좋을 것 같았어.
김보영,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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