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Romeo Merrow X Spill Rute 어깨에 닿은 무게는 가벼웠다. 로미오는 몸을 굳혔다. 숨을 들이쉬는 것도 멈춘 채, 어깨뼈를 단단히 세워 그 무게를 그대로 받쳐 들었다. 남색 코트의 후드 천이 뺨 옆을 살짝 스쳤다. 머리카락 몇 가닥이 재킷 깃 위로 흘러내리는 감각이 목덜미를 간질였다. 그는 그 자리에 돌처럼 박힌 채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 못했다. Spill "나중에라도 로미오가 후회 안 했으면 좋겠어. 애초부터 안 할 수 있으면... 그러면 좋잖아." "화낼 줄 알았는데. 보통은 그러니까." 그 목소리는 바닷바..
2026.10.26
✦ EXCERPT · NO.01
그게 사실이라면, 그게 사실이라면 당신은 지금 나와 함께 살고있는 거야. 내가 당신을 기억하니까.
김보영, 당신에게 가고 있어
그런 생각을 하자니 떠오르는 곳이 있더라, 마지막 장소로는 거기가 좋을 것 같았어.
김보영,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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